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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선거와 투표

[D-19] 윤태곤 윤희웅 "무쟁점 선거 땐 정권심판론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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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당층, 野 찍을 확률 더 높아

마포을 '노련' 정청래 vs '운동권 심판' 함운경

계양을 이재명vs정청래, 개인경쟁률 싸움

조국, 尹 대척점 상징성 강해

'국민의힘 우세' 서울, 근래 양당 지지율 엇비슷

중성동갑 전현희vs윤희숙 지지율 차…당정 심판

보수세 강한 과천·용인·분당…심판 기류 보여

총선 승리의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실장),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19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부터 여야의 공천 잡음, 또 이종섭 전 국방장관 호주 대사 임명 논란까지 정말 총선 정국을 뒤흔든 변수들이 한둘이 아니었죠. 남은 19일 여론의 추이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오늘 두 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D-19 판세 정리해보겠습니다. 의제와전략그룹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그리고 오피니언라이브의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십니까.

◆ 윤희웅>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실장님 오랜만입니다.

◆ 윤태곤> 네, 오랜만입니다. 되게 정든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네요.

◇ 김현정> 푸근하시죠? 오늘은 윤태곤의 여론 판, 이렇게 제목을 달면 될 것 같아요. (웃음) 그리고 정말 바쁜 윤희웅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오늘 부지런히 전국의 판세를 두 분과 함께 좀 살펴보려고 하는데 마침 오늘이 후보등록 마감일이에요, 여러분. 그리고 사전투표까지는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 지금 기준으로, 지금 기준으로 전반적인 판세, 흐름, 두 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웅 소장님.

◆ 윤희웅> 여론에는 날씨도 있고 기후도 있거든요. 그래서 날씨는 그날그날의 공방일 텐데, 기후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지난 연말에 정권 심판 정서가 국정안정론에 좀 월등히 우월한 흐름들이 있다가 1월, 2월 국민의힘의 캠페인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오히려 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야당이 평가받는 국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기후의 변화가 좀 있다가 최근 들어서 위축되어 있던 정권 심판 정서가 일정 부분 활성화가 되고 그것이 이종섭 호주대사 사건과 조국 혁신당의 출현 등판일 텐데요. 그런 걸로 인해서 약간 기류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현재로서는 야당이 오히려 여당을 공격하고 여당이 좀 방어적이고 수세적인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김현정> 판이 한번 좀 출렁였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윤희웅> 그렇습니다.

◇ 김현정> 윤태곤 실장님.

◆ 윤태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이번 선거의 큰 특징이 제가 하나 보이는 게요. 무쟁점 선거예요.

◇ 김현정> 무쟁점?

◆ 윤태곤> 무슨 말씀이냐면 겉으로는 격렬하게 싸우지 않습니까? 거의 험한 말 오가면서 싸우는데 과거 선거를 보면 종부세를 어떻게 한다, 우리는 올린다, 우리는 낮춘다. 지방 활성화를 한다. 수도권 집중을 한다. 엇갈리는 것들이 있어요.

◇ 김현정> 있죠.

◆ 윤태곤> 지금 잘 보시면 예컨대 여당에서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라고 하는 데 대해서 야당이 말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이광재 후보도 나오셨지만 한강 벨트라든지 1기 신도시 같은 데서 너도 나도 내가 더 재건축 잘한다, 재개발 잘한다.

◇ 김현정> 맞아요.

◆ 윤태곤> 그런 식이고 물가 올리는 것에 대해서 야당이 비판을 하는데 그럼 긴축을 하라든지 아니면 뭘 하라든지 그런 말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쟁점 선거이니까 오히려 싸움은 치열해지고 그리고 만약에 이게 과거같이 빅이슈가 있다면 행정수도 이전을 한다든지 4대강 이전을 한다든지 이런 정책적인 차별점이 나면서 크게 붙으면 제 생각에는 조국혁신당이 되게 위축돼 보일 거예요. 하지만 양당이 다 정치 싸움을 하니까 별 차이가 없는 거죠. 더 잘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 무쟁점 속에서 아까 윤 센터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권 심판론이 드러났다가 야당에 대한 또 문제점이 드러났다가 그거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인데 현재는 정권 심판론이 확 올라와 있고 여기에서 지금 대사 귀국이라든지 황상무 수석 사퇴로 해서 여당이 급한 불은 껐는데 이게 다시 붙을 것이냐 아닐 것이냐, 이게 앞으로 남은 한 보름도 아니고요. 일주일의 관전 포인트 같아요. 왜냐면 그 일주일이 지나면 나머지 일주일은 관성으로 가는 게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관성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관성으로. 무쟁점 정치 싸움 속에서 정권 심판론이라는 굵직한 어떤 바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여기에 따라서 여론이 출렁출렁거리고 있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부터는 지역별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역구들 쭉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무엇보다 궁금한 곳은 총 254석 가운데 무려 122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대표적으로 서울의 여론조사 지표부터 보면서 얘기해보죠. 서울의 지지율표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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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정당 지지율입니다. 한국 갤럽이 2월 넷째 주부터 3월 둘째 주까지 한 달간 매주 화, 수, 목 이렇게 조사를 한 거예요. 가장 마지막 조사가 지난주 화, 수, 목이니까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를 한 겁니다. 무선 전화면접으로 했습니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실 수 있는 분들은 이 그래프를 좀 보시면서 따라오시죠. 정당 지지율 추이. 국민의힘이 37, 43, 45, 30 민주당이 30, 26, 24, 32. 국민의힘이 쭉 올라가다가 쭉 꺾였어요. 민주당이 쭉 내려가다가 치고 올라왔어요. 이렇게 크로스가 됐군요. 센터장님.

◆ 윤희웅> 지금까지 굉장히 사실 이례적인 현상들이 있었는데 수도권이지만 서울과 경기도의 여론 흐름이 좀 다른 것이 주목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서 월등한 우위 흐름이 지속적으로 확인이 되는데 서울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여당인 국민의힘이 우세한 흐름들이 상당 기간 이어져 왔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40~50대의 경기도로의 이주, 그러면서 고령층 비중의 증가 이런 것으로 해석을 하긴 했었는데 그것이 최근 들어서 다소간 서울에서도 양당이 좀 엇비슷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요.

서울만의 어떤 특정한 이유 때문에 여론이 변화하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은 사실 모든 것의 중심이기 때문에 제가 여론 배울 때만 하더라도 서울 여론의 특성을 이렇게 얘기해라라고 선배들이 얘기해 줬는데 이념의 제약이 적고 그다음에 중도층이 많고 또 젊은 층도 지방에 비해서 많고 그러다 보니까 이슈에 민감한 지역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 김현정> 그게 교과서에 있는 거예요. 말하자면.

◆ 윤희웅> 그러니까 실제로 어떤 전국적인 이슈가 벌어지게 되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이 서울일 텐데 지금 최근에 있었던 아까 말씀드린 야권에서 공세하는 여권을 정권 심판 기류의 영향이 서울이 가장 컸다고 얘기할 수가 있는 것 같고 이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거구에서는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여당의 지지율이 높다 하더라도 실제 지역에서는 또 다른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은 좀 있다가 분석을 추가적으로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태곤> 아까 여론조사 그림을 보면. 우리가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예컨대 3월 첫째 주는 총합이 67이고 국민의힘 45인데 비등비등한 걸로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는.

◇ 김현정> 3월 첫째 주 69, 총합이 69.

◆ 윤태곤> 그리고 지금은 62잖아요. 저 차이도 좀 봐야 되는 게 그럼 저기 없는 건 누구냐. 다른 당도 있고 무당층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기 없는 분들을 우리가 반반으로 볼 수가 없어요. 훨씬 더 야당에 가깝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투표를 안 하거나 하면 야당을 찍을 확률이 훨씬 더 높은 쪽인 거죠.

◇ 김현정> 그렇게 해석들을 하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반반으로 보는 게 아니라 한 7 대 3, 전문가시니까 저보다 더 잘 아시는데 그렇게 보는 게 좀 합리적일 거예요.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이냐 아니면 정권 지지론이냐에 대하면 총합이 좀 더 높아지죠. 그리고 총합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은 대통령에 대해서 만족하느냐 불만족하느냐 하면 그거는 모르는 무응답이 거의 줄어들거든요. 90 얼마 이렇게까지 나온단 말입니다. 그걸 보면 국민의힘이 되게 좋을 때도 버티고 있고 해볼 만하다라는 거는 거죠. 45라는 저 수준도. 그런데 지금 조금 안 좋은 쪽으로 돌아서 있고 그런데 승패의 기준을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늘 아침에도 동아일보에서 양당이 보는 서울 판세. 이렇게 나왔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3일, 4일 전까지만 해도 4년 전보다 못한 거 아니냐. 4년 전 7석인가요? 국민의힘이. 그랬던 걸로 아는데.

◇ 김현정> 국민의힘 서울에서 6석 했어요.

◆ 윤태곤> 6석. 지금은 양당 다 그렇게는 보는 것 같아요. 그때보다는 좀 낮고 국민의힘 기준으로 민주당 그때보다는 덜하다는데 그런데 그때보다 좀 낮다고 해서 10석이면 10 대 36 이렇게 되는 거니까 그래도 원사이드 한 건 마찬가지죠.

◇ 김현정> 그렇게 보는군요. 그러면 실제로 수도권의 상징적인 곳들을 한번 돌아볼까요? 빠르게 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인 게 한강 벨트가 될 겁니다. 한강 벨트 데이터부터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지역구 여론조사는 KBS 의뢰로 한국 리서치가 한 것들인데 날짜는 조금씩 다 달라요. 제가 소개를 하면서 여러분들께 전해드리죠. 먼저 서울 마포을, 센터장님 봐주시죠. 소개해 주시죠.

◆ 윤희웅>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후보가 44%, 국민의힘의 함운경 후보가 30%, 그다음에 녹색정의당의 장혜영 후보가 5% 이렇게 나왔거든요.

◇ 김현정> 3월 18일부터 3월 20일까지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입니다. 서울은 전부 다 그렇습니다. 이어가주시죠.

◆ 윤희웅> 그래서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현역에 오랫동안 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함운경 후보는 임박해서 사실 온 상황인데 지역의 유권자들과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 지역은 사실은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 이슈가 분명하게 있는 것이니까 상암이라고 하는 곳에 서울시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하느냐의 쟁점이 있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아마도 여당에서는 더욱더 불리한 지역인데 지표상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서울을 쭉 한번 본 다음에 한강 벨트, 그다음에 윤태곤 실장님 평론을 들을게요. 그다음으로 갑니다. 서울 중성동 갑이군요.

◆ 윤희웅>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45%, 국민의힘 윤희숙 28%. 격차가 나고 있는 상황 보여주고 있고요. 이게 어제 9시 KBS 뉴스에서 보도가 결과입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서울 종로로 가겠습니다. 서울 종로는 어떤가요?

◆ 윤희웅> 종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49%, 국민의힘 최재형 31%, 개혁신당 금태섭 4%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서울 영등포갑으로 가겠습니다. 영등포갑 어떤가요?

◆ 윤희웅> 민주당 채현일 39%, 국민의힘 김영주 32% 개혁신당 허은아 5%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서울에서도 관심이 가는 지역 다 볼 수는 없고 저희가 4곳 정도를 한강벨트 중심으로 좀 살펴봤는데 KBS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가장 최근 조사네요. 20일까지 3개 통신사 제공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였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특별히 좀 눈에 띄는 곳들이 어떤 곳 있습니까?

◆ 윤태곤> 특별히 눈에 띈다기보다 전반적인 흐름이 반영된 거고 국민의힘 자체적으로는 18일, 19일이 제일 안 좋았던 날로 보더라고요. 그게 아마 20일에 발표가 났지 않습니까? 사퇴하고 귀국하고.

◇ 김현정> 황상무 수석, 이종섭 대사.

◆ 윤태곤> 끝까지 싸우고 2차 윤한 갈등 어쩌고 했던 게 18, 19일이고 20일이 그 사람들이 귀국을 한 건데 그럼 국민의힘 관점에서 기대를 해본다면 이때가 우리의 제일 바닥이었을 거다라는 식의 기대를 할 거예요. 그리고 저 네 군데의 특징이 보면 각 당의 후보들을 세 부류로 해본다면 자기 당 지지율보다 좀 높은, 개인 경쟁력이 높은 후보가 있고 딱 지지율만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있고 사실 지지율보다 모자란 후보들이 있는데 저기들은 받을 수 있는 이상의 후보들을 우리가 살펴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첫 번째 마포 같은 경우에는.

◇ 김현정> 정청래, 함운경, 장혜영.

◆ 윤태곤> 정청래 의원이 확실히 노련한 분이라는 게 느껴지는 게 함운경 후보의 나온 콘셉트가 운동권 심판이지 않습니까? 정청래 의원이 평소에 SNS라든지 방송 활동이 되게 활발하신 분이잖아요. 지금은 안 하잖아요.

◇ 김현정> 지금 안 한다?

◆ 윤태곤> 뻔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거 왜 그런 거예요?

◆ 윤태곤> 지역에서, 그냥 나는 지역의 일꾼이라는 점을 철저하게 어필하고 그 정청래 의원이 시장 가서 악수하고 소각장 이야기하는데 거기서 함운경 후보가 따라가서 운동권 심판하겠습니까? 그럼 이상하지 않을까요? 싸움을 피하는 거죠.

◇ 김현정> 오히려 그러니까 방송, 공중전보다 그냥 지역에 탁 붙어서 운동하는 게 낫다.

◆ 윤태곤> 그리고 중성동을의 전현희 후보 같은 경우는 그런 느낌이 저기가 처음에 알력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제 임종석 전 실장 문제. 그 부분에 대한 걸 아마도 전현희 후보는, 전현희 후보 역시 우리의 기존 지지층들을 흡수하자. 저기는 밭이 괜찮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종로 같은 경우에는 지역에서 특별한 쟁점이라기보다는 각 당의 추이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금태섭 후보가 개인 경쟁력에 비해서 좀 낮게 나오는 것 같다.

◇ 김현정> 4% 나왔더라고요, 금태섭 후보가.

◆ 윤태곤> 각 당의 갈등이 치열해지니까 아마 좀 당이 왜소해지는 거죠.

◇ 김현정> 센터장님, 영등포갑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현역 의원이었던 김영주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고 나서 지금 조사가 이뤄진 것 아니겠습니까? 김영주 후보가 상당히 탄탄하게 그 지역구를 다져놨다고 했는데도 지금 채현일 후보한테 이 조사로는 밀리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읽어야 됩니까?

◆ 윤희웅> 채현일 후보도 사실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지역에서 지명도가 상당히 있는 것이라고 봐야 되겠고요. 이제 우리가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최근에 어떤 인물들이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부분들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당원들이라든가 또 논란이 있게 되면 다른 흐름들을 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 정당의 그 브랜드 효과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개인의 개인기도 평가를 하긴 하겠습니다만.

◇ 김현정> 특히 이번 선거.

◆ 윤희웅> 그다음에 제가 사실은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서울 중성동갑에 아까 전현희, 윤희숙 후보 지지율 나왔었잖아요. 거기에 정당 지지율을 보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은 29%, 국민의힘은 28%예요. 사실 차이가 없거든요.

◇ 김현정> 정당 지지율은 비슷하네요.

◆ 윤희웅> 그런데 왜 후보 지지율은 이렇게 차이가 나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는 사실은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모든 사람들이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면 정권 심판 기류가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이번 선거는 정부 여당을 난 평가하는 기회로 삼고 싶어, 그럼 정부 여당을 좀 냉정하게 평가할 거야, 회초리를 들 거야라고 하시는 분들인데 그렇지만 난 민주당은 평소에 좋아하지 않아 지지하지 않지만 그럴 때는 도구가 야당 후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야당은 통상 이런 선거에서 실제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는 것이거든요. 이게 메커니즘이에요.

◇ 김현정> 실제 정당 지지율보다 지역구 후보가 높은 표를 얻을 수밖에 없는 건 정권 심판은 하겠어. 하지만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어, 이런 분들이 거기 찍는다.

◆ 윤태곤>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무응답을 반반 가져가는 게 아니다, 그 말씀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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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런 거군요. 그렇게 이해하고 보면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경기도로 가겠습니다. 경기도. 명룡대전 치르고 있는 인천 계양을부터 보죠. 인천 계양을부터 보겠습니다. 이재명 52 대 원희룡 35. 역시 KBS 같은 조사입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이루어지고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 성남 분당갑으로 가보죠. 센터장님 소개해 주세요. 성남 분당갑.

◆ 윤희웅> 성남 분당갑이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40, 국민의힘 안철수 45, 개혁신당 류호정 2,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경기 화성을입니다. 화성을.

◆ 윤희웅> 화성을.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42, 국민의힘 한정민 18, 개혁신당 이준석 19,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성남 분당을로 가죠. 분당을.

◆ 윤희웅>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40, 국민의힘 김은혜 42.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윤 실장님 여기선 어디에 가장 주목하세요?

◆ 윤태곤> 저기는 계양을이 아무래도 주목을 제일 받죠. 다른 의미로서의. 그러니까 다른 지역은 우리가 보통 당 대 당의 흐름이 크게 지배한다는데 저기는 당 대 당의 흐름도 있지만 개인의 이런 격돌 두 가지가 중첩돼 있는 곳이지 않습니까? 저기서는 좀 많이 벌어져 있는데 크게는 한 10에서 또 작은 데는 한 4, 5까지 이렇게 붙어 있는, 저기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이기는 하죠. 그런데 원희룡 후보의 정말 말 그대로 개인 경쟁력으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이건 지금 저 지역의 지표는 또 다른 데보다 흥미로운 게 지금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이 지금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오늘 이 시점에서는, 이 여론조사가 나올 때까지는.

◇ 김현정> 현 시점.

◆ 윤태곤> 그런데 저 지역은 그것 플러스 이재명 대표 개인에 대한 평가가 복합적으로 돼 있는 거니까요.

◆ 윤희웅> 계양을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말 수도권에서 좋은 곳, 밭이 좋은 곳 중에 좋은 곳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공식 총선에서는 단 한 번도 보수 정당이 가져가지 못했어요.

◇ 김현정> 보수 정당이 한 번도 못 가져가본 곳이에요?

◆ 윤태곤> 그 선거구가 생긴 이래.

◆ 윤희웅>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20% 초반일 때가 한 번 있었는데 그때 한 번 잠시지만 공식 총선에서는요.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도 9% 포인트가량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섰던 지역이거든요.

◇ 김현정> 윤석열 후보가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그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9%포인트.

◆ 윤희웅> 그러면 사실 이 지역이 접전이거나 아니면 여당 후보가 앞선다. 그럼 다른 지역은 볼 것도 없는 거예요. 사실은.

◇ 김현정> 그 정도가 됐다고 하면 진짜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다는 거죠. 전국적으로.

◆ 윤희웅>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좀 눈여겨볼 것은 경기 남부 지역 많이 얘기를 하거든요. 다른 이름으로도 부르기는 하는데 사실은 주요하게 봐야 될 지역이 딱 3개 있습니다. 어디냐 하면 과천 그다음에 용인수지, 용인병인데요. 그리고 분당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 지역은 경기 남부에서 사실은 서울 주변에서 굉장히 야당세가 센 지역들인데 예외적으로 이 세 곳 같은 경우는 보수세가 매우 강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강남과 직결되는 곳들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더욱 강화, 크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조사 중에 분당 조사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분당갑 이광재, 안철수, 류호정.

◆ 윤희웅> 그런데 차이가 1위 후보와 2위 후보, 안철수 후보는 대권주자였고 이전 의원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광재 후보가 40%였으니까 5%포인트, 사실은 상당 부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의 이 상황들은 물론 후보 개인의 어떤 역량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여러 심판적인 심판 기류, 그것이 제법 감각이 형성되어 있어서 원래 여당이 일방적으로 유리할 곳인 지역에서도 이렇게 좀 붙어 있는 경우들이 확인되고 있다. 지금 현재 시점인 거죠.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텃밭, 원래 구조적인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이렇게 유리하다고 하는데도 최근 몇 번의 큰 흐름은 여당한테 별로 좋지는 않았었어요. 물론 대선하고 지방선거, 대선은 접전이었고. 그런데 서울 한강벨트라든지 방금 말씀하신 서울의 영향이 직결되는 분당이라든지 용인이라든지 이쪽이 괜찮았는데 다 험지로, 험지 내지는 격전지로 돌아서 있는 거니까 여당 입장에서 어디가 아주 안심하고 있을 곳이라고 할 곳이 수도권에는 거의 없죠. 물론 강남 지역은 좀 다르겠습니다마는 그게 전체적으로 펼쳐지는 곳이고 아까 동탄, 화성을이죠. 3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곳인데 이른바 우리가 3자 구도라고 하더라도 333, 3자 구도냐. 4, 2, 2, 3자 구도냐는 좀 다르지 않습니까? 저기가 지금 지금도 422 3자 구도.

◇ 김현정> 공영운 42, 한정민 18, 이준석 19. 422 구도다. 이런 말씀. 결국 계속 흐름은 이거네요. 아까 처음에 말했듯이 정권 심판론이라는 큰 바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이 시점에서는 지금 올라가 있는 상황, 거기에 모든 지역구들이 다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주 한쪽 당의 세가 확실한 곳은 오늘 소개를 안 하고 왔다 갔다 하거나 접전 펼치거나 좀 주요하게 봐야 될 곳들만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는 여기를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부산 사상입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서 3월 18일, 19일 사상구에 거주하는 성인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조사한 건데요. 보여주시죠. 부산 사상. 민주당의 배재정 후보가 46%, 국민의힘의 김대식 후보가 46.3%. 이 조사만으로 진짜 붙어 있네요, 그냥.

◆ 윤태곤> 저기는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장제원 의원 원래 지역구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 초강세 지역구인데 그 공천 과정에서 김대식 후보는 장제원 의원하고 되게 가까운 분이고 그 반대쪽에 있는 분하고 강한 경합이 있어가지고 갈등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어떻게 해소되느냐 안 되느냐도 중요한 문제일 것 같아요. 그리고 배재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 지역에서 오래 활동을 했기 때문에 만약에 국민의힘의 분란이 조금 이어진다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인 거죠.

◇ 김현정> 장제원 의원의 공석을 김대식 후보가.

◆ 윤희웅> 사상이 왜 주목되냐 하면 낙동강 벨트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낙동강 벨트가 우리 윤태곤 실장님 고향이 부산이시긴 한데 영남 전체를 얘기하는 거냐라고 얘기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낙동강의 하류에, 좌우에 있는 지역들인데 이 지역이 공단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젊은 층 또 외지인이 많고 또 동부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도 있고 그러면서 사실 야권세가 일정 부분 형성된 지역이었고 전직 대통령들과 연관된 지역들이 있는 곳인데 이 사상은 사실은 국민의힘이 우세 지역이었던 것이죠. 장제원 의원이 있었던 상황이고 그런 상황인데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세 곳이 있는데 그 외의 지역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니까 사실 이런 데 흐름들이 좀 더 퍼지는 것이냐. 정권 심판 기류가. 또 국민의힘이 이것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냐. 그런 면에서 새로운 지역으로서 사상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긴 한데 지금 제3지대 상황, 그러니까 비례당 중심으로 해서 비례투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가 한번 읽어볼까요? 윤태곤 실장님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제일 약진한 게 이른바 조국 신당, 즉 조국혁신당 아니겠습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거의 비례 1당의 턱 밑에 쫓아오는 건데 저도 약간 예측을 잘못했던 것 같아요. 이게 좀 빠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

◇ 김현정>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윤태곤>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 이유인데 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올라오면서 인물로 볼 때 이분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간에 윤 대통령의 제일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 누구냐라고 했을 때 조국 대표의 상징성이 매우 강하다는 점. 그리고 그냥 심플하지 않습니까? 딴 거 없어요. 우리는 이 정권을 빨리 종식시키겠다.

◇ 김현정> 탄핵이라는 말을 그냥 쓰잖아요, 거기에서는.

◆ 윤태곤> 그러니까요. 그거랑 아까 말씀드린 무쟁점 선거이다 보니까 거대 양당이 아무래도 정책적인 역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작은 당에 비해서 뛰어난데 거대 양당이 그걸 안 쓰고 있어요. 안 쓰는 건지 못 쓰는 건지 제가 모르겠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기들 무기를 내려놓고 말하자면 총 들고 미사일 들고 싸우면 훨씬 강할 사람들이 같이 맨손으로 싸우니까 조국혁신당도 그게 별로 꿀릴 게 없는 거죠. 그 두 가지 면이 있어서 그래서 제 생각에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지금 30보다 과연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쉽지가 않을 것 같고. 40, 50, 이렇게 가는 건 어려운 일이고 거대 양당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약간 그 양당의 말하자면 파워라든지 덩치를 보여준다면 조금 위축될 수 있을 것이고.

◇ 김현정> 지금 민주당도 견제를 시작했잖아요. 사실.

◆ 윤태곤> 거대 양당이 지금 하는 대로 하면 이런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겠죠.

◇ 김현정> 윤 센터장님께는 남은 변수 한번 짧게 짚겠습니다. 뭐라고 보세요? 이제 한 20일도 채 안 남았죠.

◆ 윤희웅> 이제 앞으로 투표율 얘기 많이 하겠죠. 일단은 어떤 후보들의, 진영의 후보들의 과거 전적 또는 막말, 이런 것들을 묶어서 공세하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이것이 전체 판세에 영향을 얼마나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까 제가 기후와 날씨가 있다고 했는데 그게 날씨에만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인데 사실 앞으로 투표율 얘기를 많이 할 텐데 원래 진보 성향층과 보수 성향층의 투표 형태가 좀 달랐습니다. 보수 성향층들은 상황이 어떠하더라도 질 것 같아도 사실은 투표장에 일관되게 나가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그렇지만 진보 성향층 유권자들은 질 것 같다. 좀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고 하면 투표를 불참하는 효과가 컸거든요.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도 50%대 초반에 돼서 야당이 참패를 한 것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도 그럴 흘러갈 흐름들도 좀 보이긴 했었는데 조국혁신당의 출현으로 정권심판론이 다시 복원이 되고 하면서 진보 성향층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반감이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데 투표장에 나갈 선택지가 하나 더 주어지게 되면서 사실은 그렇게 진보 성향층들이 과거처럼 대거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 이런 흐름이 좀 줄어들 것 같은, 그런 선택지가 많아짐으로 인해서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또 어떤 분들은 투표율이 높다고 그럼 야당이, 진보정당이 이기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박근혜 후보 얘기를 들어서 얘기하는데요. 그런데 사실 그 명제가 맞으려면 투표율이 낮았을 때 진보 계열 정당이 이기는 경우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그러니까 여전히 그것은 유효한 상황인데 최근에 총선과 지방선거는 60%를 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것을 넘느냐 아니면 55%선으로 가느냐 여부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주셨습니다. D-19 판세 분석 오늘 윤 듀오와 함께 했습니다. 윤 브라더스와 함께 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그리고 윤희웅 센터장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 윤희웅>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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