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수도권 격전지 5곳의 비례정당 투표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상태가 이어진다면 4월 총선에서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는 이른바 '비조지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21일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20일 서울 종로·중성동갑·영등포갑·광진을·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의 '비례정당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이들 지역구에서는 모두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에서는 비례정당 지지율이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연합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1%였고,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3%,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20%였다. 다만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합치면 43%로 국민의미래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이 야권의 파이를 키우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총선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매일경제와 MBN은 여론조사 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7~20일 서울 종로·중성동갑·영등포갑·마포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경기 성남 분당갑(표본오차 ±4.3%포인트) 5곳에서 지역마다 5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 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지역별 응답률은 △서울 종로 10.6% △서울 중성동갑 15.4% △서울 영등포갑 9.4% △서울 마포을 10.5% △경기 성남분당갑 1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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