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전북 분위기…"탈당한다는 당원 붙잡아"
"전북과 광주·전남은 정서가 조금씩 달라 "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례대표 명단 수정 후 호남 분위기는 어떤가?
비례대표 당선권에 전북계 인사가 들어가서 호남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지역 분위기는 싸늘했다. 전북 지역구 후보자들이 선거운동할 때마다 시민들로부터 조배숙을 떨어트려놓고 뭘 도와달라고 하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탈당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느라고 고생했다. 그래도 이번에 전북이 비례대표 명단에 들어갔으니까 돌아섰던 민심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광주·전남과 전북은 정서가 조금씩 다르다. 전북은 특별자치도라 광주·전남과 신경 쓰는 부분이 다를 수 있고, 민심이 하나로 다가가는 게 아니다.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설이 나오고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다. 비대위 인사들은 당의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라 당내 사정을 잘 몰라 이런 공천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당규에 보면 비례대표를 공천할 때 20번 순위 내에 험지 출신을 5명 이상 배치하도록 돼 있다.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당의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 과거에는 호남 출신이기만 하면 공천을 줬는데, 이런 분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출마했다. 그렇게 해서는 어려운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수 없고 지역 발전을 시킬 수가 없다.
의원으로 당선된다면 호남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중앙정부와 호남의 소통 창구가 되겠다. 아울러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선거에 나설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도 (어려운)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낼 수 있다. 그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