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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정제유 밀수' 대응 실무협의체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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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북한의 정제유 밀반입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북핵 수석대표 대행인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미국 북핵 수석대표인 정 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와 통화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정제유 밀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한미 간 실무협의체 출범을 통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정제유 반입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지만, 북한은 해상 불법 환적 등 제재 회피 수단을 통해 이를 뛰어넘는 분량을 밀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공개된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연례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9월 15일까지 북한으로 반입된 정제유가 최대 152만3천여 배럴에 이를 수 있다는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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