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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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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다음주 '선거의 여왕' 박근혜 만난다…막판 보수 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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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21일 밝혔다. 4·10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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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4·10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21일 "한 위원장이 다음주 박 전 대통령을 대구 자택으로 찾아뵙기로 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치에 입문한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간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이끈 검사 출신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일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다. 당시 그는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위원장이 직접 박 전 대통령을 찾는 것은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은 보수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보수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대구는 '보수의 본진'으로 평가받는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찾아 조언을 받는 모습이 생생히 전달된다면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국민의힘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수도권 지역구 후보들이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수도권 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각 지역구 출마 후보자들과 시민 인사에 나설 계획이다. 오후 2시쯤 대구에 방문, 달서구을에 출마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후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경북 경산 공설시장 등을 찾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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