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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삼성은 매우 비범한 기업"…젠슨 황 한마디에 치솟은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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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공개한 엔비디아의 최고 경영자 젠슨 황이 삼성전자를 치켜세웠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엔비디아가 만드는 칩에 꼭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를 만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이 한마디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둘째 날 미디어를 만난 젠슨 황.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고 기술적인 기적과도 같다"며,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인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높은 밀도로 쌓아 올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 칩인데, 초고속 연산을 해야 하는 생성형 AI를 구동할 때 필수입니다.

SK하이닉스가 5세대 HBM인 HBM3E를 이달 말부터 엔비디아에 납품할 예정이고, 미국 마이크론도 2분기에 HBM 공급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HBM 구매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겁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는 12단짜리 5세대 HBM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습니다.

젠슨 황은 "한국인들은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잘 모른다"며 "삼성은 매우 비범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며 삼성전자 주가는 5% 이상 급등한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2% 이상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유악/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 :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HBM을 (엔비디아에) 독과점 (공급)하다 보니까 주가가 좀 많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는 못 오른 상태인데 (엔비디아 경영진도) 삼성전자를 언급하다 보니 (양사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것 같습니다.)]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 AGI가 언제 가능하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AGI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수학, 논리, 의학 시험 등에서 5년 안에 인간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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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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