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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주주와의 대화' 쏟아진 질타…"반도체 1위 반드시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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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모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오늘(20일) 삼성전자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도체 핵심 부품 개발이 한 발 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날카로운 질문들도 쏟아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15조 원 가까운 적자를 냈고,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도 인텔에 내줬습니다.

주총 안건 표결 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주주와의 대화에서는 특히 반도체 부문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삼성전자 주주 : SK하이닉스 같은 회사를 보면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한종희/삼성전자 부회장 : 주가가 주주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주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 개발에서 SK하이닉스보다 뒤처졌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주주 : HBM에서는 한발 밀린 걸 인정하신 것 같은데, (차세대 반도체에선) 삼성이 확실히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지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경계현/삼성전자 사장 :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잘 준비하고 있고, (차세대 반도체는)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1등 탈환 전략의 하나로 새로운 AI 반도체를 개발 중인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경계현/삼성전자 사장 : 8배의 파워(전력) 효율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마하1 AI 인퍼런스(추론) 칩은 그 혁신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주주들의 응원과 질타가 교차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2~3년 안에 반도체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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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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