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비례 공천 투명하지 않아"…이철규, 한동훈 공개 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여권의 또 다른 갈등의 불씨였던 비례대표 공천 문제는, 내부 파열음이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과 가깝다고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이번 비례대표 공천은 투명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 공천 결과에 반발했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특정 인사를 사천 하려 했다는 의혹 보도가 이어지자 직접 나섰습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당규가 보장한 권한을 행사한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비례대표 공천이 밀실에서 불투명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인재영입위원장 겸 공관위원) : 협의 없이 단적으로 밀실에서 이뤄지면 '어떻게 함께 하겠냐, 함께할 수 없다'라는 뜻 전달한 것도 맞습니다. 바로잡아주길 바라는 충정이었습니다.]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 등 호남 인사와 국민의힘 당직자가 당선 안정권에 배치되지 않은 걸 지적한 거라고 했는데, 호남 출신, 당직자 외에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인재영입위원장 겸 공관위원) : 유튜브 하시는 분 말씀드렸습니다. 그분들을 추천한 게 사실입니다. 그것이 잘못됐습니까?]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수석 해법이 나온 당일 당내 갈등 확산으로 비칠 수 있는 이 의원의 반발 배경에는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의 어제 이 발언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원하는 사람, 추천한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고요.]

대통령실과 소통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자신이 받아 적는 하수인은 아니지 않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가슴 아프다"며 "반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 한발 물러선 대통령실…입장 선회한 배경은?
▶ 황상무 사퇴 · 이종섭 곧 귀국…한동훈 "다 해결됐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