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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美·日 민간 주도 우주탐사 활발… 선두는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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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페이스X, 발사체 시장 90%

인튜이티브 머신스 ‘민간 달 착륙’

이스라엘·日 기업도 앞다퉈 도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민간 주도 우주 탐사 생태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간 우주 개발 시장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미국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일보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 발사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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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전 세계 민간 발사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상용 우주선 발사, 궤도 발사체(로켓) 수직 이착륙, 로켓 재활용, 민간 우주 비행사의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 등을 모두 세계 최초로 성공했으며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시장 규모(모건스탠리 기준)는 2030년 7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기업의 혁신과 풍부한 인력 풀, 산업 공급망 등이 뒷받침된 결과다.

미국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달 22일 민간 기업 최초로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달에 착륙시켰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존슨 우주센터 부소장으로 재직한 스티븐 알테무스 등이 2012년 설립한 회사다.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기업이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킨 사상 최초의 사례로, 1972년 아폴로 17호 미션 이후 52년 만에 미국 탐사선이 달에 착륙한 것이다.

미국 외에도 이스라엘,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 탐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기업 스페이스아이엘(SpaceIL)은 2019년 달 착륙을 시도했으며, 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는 직접 개발한 무인 우주선으로 지난해 4월 착륙에 도전했다. 두 국가 모두 달 착륙에는 실패했지만 민간 주도의 우주 탐사와 우주 기업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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