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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민주당은 오늘(20일)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을 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경고 조치를 했습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후보가 타당의 명예당원이 되는 것이 좋다고 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당은 그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것으로 이 사안은 일단락됐다"고 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박 후보가 별도의 공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지금으로선 경고 조치를 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한다는 것을 명확히 국민들에게 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인천 서구에서 연 현장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발언은 사실 해당 행위에 해당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며 "어젯밤 최고위 안에서 격론이 있었다. 중징계를 해야 한다, 공천장을 회수해야 한다 등 주장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고위는 그 문제의 처리 권한을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며 "그런데 오늘 박 후보가 잘못을 명확히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의 글을 냈기 때문에 그 점을 참작해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종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에 그런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후보는 이틀 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 출연한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은 좋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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