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심의·의결
서울보증보험(SGI)이 지난해 10월 철회했던 IPO(기업공개)에 다시 돌입한다.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 갈무리 |
[더팩트|윤정원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보험(SGI)의 코스피 상장에 재시동을 건다.
19일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전날 열린 제224차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적자금관리위원들은 시장 가격 발견 및 후속 매각의 용이성을 고려할 때 IPO(기업공개)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오는 2025년 상반기 내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기업공개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한다는 방침이다.
소수지분은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다. 단,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경영권은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보험은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제공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보는 지난해에도 서울보증보험 상장 절차를 밟았으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 등을 감안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10월 23일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공동 대표 주관회사 동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예보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의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해나갈 예정"이라며 "서울보증보험은 외부 진단을 통한 경영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밸류업)을 마련해 금융당국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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