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문이 텔레그램에 올린 헛소문
인터넷 매체들, 소셜미디어 통해 퍼뜨려
근거 없는 가짜 ‘서거 발표문’까지 게시
인터넷 매체들, 소셜미디어 통해 퍼뜨려
근거 없는 가짜 ‘서거 발표문’까지 게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달 21일 위문 카드를 보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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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확산됐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날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미디어상에서 찰스 3세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특히 러시아의 유명 경제신문 베도모스티가 자사의 텔레그램 채널에 이 소문을 공유하면서 가짜뉴스가 크게 확산됐다. 베도모스티는 의장용 군복을 입은 찰스 3세 사진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사망했다”는 짧은 캡션을 달았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23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레아도프카 등 러시아 인터넷 채널들을 통해 퍼져나갔다. 레아도프카는 영국 왕실이 국왕의 서거 소식을 발표하는 내용의 기원을 알 수 없는 가짜 공식 문서도 게시했다.
그러나 영국 왕실은 이 같은 발표를 한 적이 없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찰스 3세의 죽음에 관한 뉴스는 가짜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 엑스 계정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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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궁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외국 주재 영국 공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찰스 3세의 죽음에 관한 뉴스는 가짜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올렸다.
아제르바이잔 주재 영국 대사관도 소셜미디어 계정들에 동일한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찰스 3세는 지난달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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