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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양문석 재검증 요청한 상태"…선거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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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인터뷰

"극단적 언어로 대통령 조롱? 정상적이지 않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막말로 논란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갑 후보에 대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재검증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18일) 이재명 대표가 양 후보 공천 강행을 시사한 가운데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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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그 분이 시민운동을 했고, 시민운동을 할 때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을 표현하는 방식이 그렇게 극단적 언어를 써 가면서 조롱하고 모멸감을 줄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고 여러가지로 당이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해 재검증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당의 공천권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지고 있고, 선거에 미칠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저는 문제제기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예정된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곳 경선은 정봉주 전 의원의 승리로 끝났지만 정 전 의원의 과거 막말이 문제가 됐다. 정 전 의원은 후보 공천에서 배제가 됐고 민주당은 전국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에게 직접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이다.

박 의원에 대한 감산 규정도 그대로 적용됐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간 박 의원은 ‘30% 감산’을 받는 상태에서 정치신인인 조수진 예비후보와 전국 경선을 치른다. 박 의원의 경선 통과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박 의원을 디스하기 위해 만든 룰은 분명 아니다”면서도 “이 대표도 ‘차점자에게 주면 안되겠느냐’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지만, 최고위원 의결에 따라 (감산) 재책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도 경선 완주를 다짐한 박 의원에 대해 “정말 대단히 고맙다”면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이런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룰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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