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과 출마 계획 병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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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8일 4·10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보수 결집을 요청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그는 "겸허한 자세로 지금 받고 있는 재판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출마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비리'의 핵심 증인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일주일에 3번씩 재판에 참석해야 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재판과 출마 계획을 병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재명은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고 기만하면서 나라를 맡기엔 지식 능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원희룡 장관에게 힘을 몰아주셔서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자들이 '사전에 원 전 장관과 얘기된 부분이 있는지' 물었으나 유 전 본부장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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