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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선거와 투표

손금주 "당 경고에도 이중투표 관리, 신정훈 후보 공천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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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 경선에서 신정훈 의원에게 패배한 손금주 예비후보 측은 "신정훈 의원이 '이중 투표'를 유도·관리했다"며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후보 측 지지자들은 오늘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후보의 공천 취소 사례도 신정훈 후보와 같은 사안이다. 해당 범법행위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손 후보도 경선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후보 측은 "신정훈 예비후보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현직 시의원, 도의원 등이 조직적으로 이중투표 권유하고 이를 문서로 취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재심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JTBC

손금주 후보 측이 신정훈 의원 캠프의 단체 대화방이라며 제시한 사진입니다. 같은 인물이 권당(권리당원)·일반(여론조사) 투표 모두에 중복 참여한 것을 인증한 걸로 해석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출처=손금주 예비후보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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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함께 제시한 신 의원 캠프 측 단체 대화방에는 모 도의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장인어른 권당·일반 각각 투표 완료"란 메시지를 올리는가 하면 "A, B, C(인명) 일반3·권리3확인" 등 '이중투표'를 인증하는 메시지가 게시됐습니다.

앞서 JTBC가 보도한 신 의원의 '이중투표' 유도 발언에 이어, 실제 경선에서도 조직적으로 '이중투표'를 확인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게 손 후보 측 주장입니다. JTBC는 신 의원이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해야지 (일반시민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이중투표'를 독려하는 녹취를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후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경고'를 내렸고, 이에 신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거규정 엄수하겠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선거법에 따르면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 권유, 유도하는 경우는 금지돼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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