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한창인 2월 말 이후
헤지펀드들은 성장주 공매도
C3.AI 등 주가 하락에 베팅
전기차 루시드 공매도율 29%
충전 인프라주도 약세 전망
오는 20일 연준 FOMC 회의
성장주 단기 향방 가를 듯
헤지펀드들은 성장주 공매도
C3.AI 등 주가 하락에 베팅
전기차 루시드 공매도율 29%
충전 인프라주도 약세 전망
오는 20일 연준 FOMC 회의
성장주 단기 향방 가를 듯
출처=C3.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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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3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한 차례 출렁인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지난 달 말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줄이고 성장주 공매도에 나섰다.
지난 달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일으키며 성장주 매수세를 끌어올리던 시기다.
17일(현지시간) 팩트셋 집계를 보면 지난 달 29일 기준 헤지펀드를 비롯한 전문 투자자들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 서비스 기업인 C3.AI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결과 해당 종목 공매도율(유통 주식 대비 공매도 대여 주식 수)이 33.4%를 기록했다고 CNBC가 전했다.
C3.AI 주가는 지난달 29일 36.97달러로 연고점을 기록한 후 이달 14일까지 2주만에 22% 떨어진 상태다.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29일 이전까지 29% 가까이 올랐지만 상승세 대부분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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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업들을 기준으로 공매도율이 평균 5% 선이다. 통상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보는 기준은 20% 다.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업체인 카바나는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백신주 노바백스와 비욘드미트에 이어 세번째로 비중이 높지만 지난 달 29일 이후 주가가 5% 올랐다.
다만 최근 뉴욕증시 분위기를 볼 때 이달 들어 엔비디아 주가 단기 고점론과 더불어 AI 관련주 투기 과열 경고가 나온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차 관련주에 공매도가 집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최대 주주로 둔 전기차 기업 루시드 공매도율은 29.5% 다.
회사는 고급 전기차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지만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비교 우위를 내세운 가운데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실적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다.
루시드 주가는 지난 달 29일 이후 현재까지 27% 떨어졌다.
이밖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인 플러그파워와 차지포인트도 공매도율이 각각 29.3%, 25.2%에 달했고 최근 주가 약세가 따랐다.
한편 오는 20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연 5.25~5.5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추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에 대해 어떤 의중을 내비칠지 여부다.
금리 동결 기간이 길어질 수록 성장 기업 부채 부담과 자금 유치가 어렵고, 수익성도 하방 압력을 받기 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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