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씨가 촬영한 빈대 |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빈대가 발견돼 투숙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독자 A씨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친구들과 모임을 위해 아산을 찾아 하루 숙박업소에 머물렀던 A씨는 방안에서 빈대 여러 마리를 발견해 업소에 신고했다.
A씨는 "16일 밤에 잠을 자다 몸이 간지러워 불을 켜고 보니 베개에 빈대 여러 마리가 붙어 있었다"며 "업소 측에 항의했더니 방역한 지 얼마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숙박업소의 위생관리 상태가 엉망이며, 공중위생 관리를 하는 보건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아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업소별로 1∼2개월에 한 차례 이상 빈대 방역소독을 자율적으로 하게 돼 있다"며 "해당 업소로부터 빈대 발견 관련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잦았던 빈대 발견 사례가 요즘은 잠잠해졌고, 보건소에서 직접 방역소독을 하러 가지는 않는다"며 "업소나 가정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가정용 살충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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