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대통령실, 공수처 '출국허락 없었다'에 "부적절…당장 내일 조사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수처, 사실상 출국 양해…이종섭이 수사해달라고 시위라도 해야하나"

연합뉴스

환영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3.18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수처가 이 대사 문제와 관련해 "해당 사건 관계인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 설명을 반박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사가 출국하기 전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다음 수사 기일을 정해주면 나오겠다고 했다. 공수처에서 다음 수사 기일을 정해 알려주겠다고 했다"며 "사실상 출국을 양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법무부 출국금지심사위원회도 출국을 허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관계자는 "만약에 공수처가 그렇게 급하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이 대사를 불러)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사가 그냥 국내에 들어와 공수처에 수사해 달라고 시위라도 해야 하느냐"며 "이 대사에게 귀국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공수처가 먼저 소환 통보를 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 대사에게 일단 국내에 들어와 대기부터 하라는 요구는 호주대사라는 공직을 더 이상 수행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air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