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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한 달, 환자 피해 509건 접수···‘수술지연’ 3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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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3일 서울시내 병원에서 구급대원이 응급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4.3.13 /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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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한 달간 총 50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수술 지연 피해를 신고한 사례는 350건에 달했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19일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서 총 1414건의 사례를 상담, 509건이 피해사례로 접수됐다. 피해사례의 28%에 해당하는 141건은 의료기관으로부터의 불이익을 우려해 익명으로 신고됐다.

총 509건의 피해신고 사례 중 수술 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 취소 88건, 진료 거절 48건, 입원 지연 23건으로 집계됐다. 진료 과목별로는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계열(197건, 39%)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피해신고·지원센터에서는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 무기한 수술 연기 통보를 하거나 진료예약을 반복해 변경한 경우에는 수술 일정을 잡거나 진료 예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술과 입원 조치가 이루어진 사례는 15건, 수술 일정 예약이 이뤄진 사례는 4건이다. 진료 거부나 설명의무 위반 등 법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85건의 행정지도도 이뤄졌다.

신고자가 희망한 총 174건에 대해서는 법률상담을 지원했다. 수술지연에 따른 검사비용 보상 56건, 질병 악화 우려 37건, 의료과실 의심 14건, 소득활동 차질 7건 등이다.

복지부는 최근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사례 접수 건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운영 첫 주(2월19~23일)는 피해사례 접수 건수가 일평균 45.4건이었으나 3월11~15일 기간엔 일평균 13건이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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