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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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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전현희 '39% 동률'...적극 투표층서도 '역대급 박빙' [중앙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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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성동갑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당초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되자 ‘문·명(文·明) 갈등’의 화약고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4일 승복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고,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와 전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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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성동갑 총선에서 맞붙는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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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3~14일 중-성동갑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후보와 전 후보의 지지율은 39%로 동률이었다. 진보당 강병찬 후보와 무소속 이상범 후보는 각각 2%였다.

연령별로 보면 윤 후보는 60대(윤희숙 57%, 전현희 33%), 70대 이상(윤희숙 72%, 전현희 19%)에서 전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에 전 후보는 18~29세(윤희숙 23%, 전현희 37%), 40대(윤희숙 24%, 전현희 66%), 50대(윤희숙 39%, 전현희 48%)에서 앞섰다. 30대에선 윤희숙 32%, 전현희 27%로 오차범위 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 응답자(윤희숙 14%, 전현희 64%)와 보수 응답자(윤희숙 73%, 전현희 14%)의 후보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렸지만, 중도 응답자(윤희숙 29%, 전현희 45%)는 전 후보 쪽에 더 기울었다. 반면 성향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윤희숙 47%, 전현희 15%)는 윤 후보를 더 지지했다.

투표 의향에 따라 분류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윤희숙 44%, 전현희 43%)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윤희숙 30%, 전현희 28%) 모두 후보 지지율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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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응답은 차이가 있었다. 전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43%였고, 윤 후보는 32%였다.

중-성동갑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조국혁신당 5% 순으로 양강 구도가 뚜렷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 31%,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20%로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격차가 거의 없었다. 이밖에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 3%, 새로운미래 2%가 뒤를 이었다.

전국 총선 전망은 후보 지지율 만큼이나 접전 양상이었다. 국민의힘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은 40%, 범야권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은 43%였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재편된 중-성동갑은 야당 세가 강한 지역이다.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모두 승리했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중-성동갑,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병, 충남 홍성-예산, 경남 양산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성동갑은 13~14일 505명(응답률 9.3%), 계양을은 14일 501명(응답률 10.5%), 수원병은 13~14일 502명(응답률 11.2%), 홍성-예산은 11~12일 501명(응답률 14.6%), 양산을은 11~12일 502명(응답 11.5%)씩 조사했으며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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