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 서미화·2번 위성락·3번 백승아…용혜인은 6번

민주당, 비례 의원 6명 제명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민주당 총선 후보자들과의 만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후보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상임공동위원장, 이 대표, 이 상임공동위원장. 성동훈 기자 zenism@kyunghyang.com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비례 1번 후보로,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를 비례 2번으로 각각 확정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이자 민주당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백승아 전 교사노조연맹 사무처장은 3번에 배정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최종 순번을 발표했다.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받은 서 전 국가인권위원을 비례 1번에 배정했다. 서 전 위원은 앞서 종북 논란으로 낙마한 전지예·정영이 후보를 대신해 시민사회가 다시 추천한 인사다. 비례 2번에는 위 전 대사가 배정됐고, 백 공동대표는 3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비례 4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비례 5번을 받았다.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당선 안정권인 비례 6번을 받았다.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7번, 박홍배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8번, 강유정 영화평론가가 9번,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가 10번으로 뒤를 이었다.

전종덕 전 전남도의원은 11번을, 시민사회 국민후보로 선출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2번을 받았다.

이어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13번,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조정국장 14번,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 15번,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16번, 이주희 변호사 17번,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18번,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19번 등이다.

비례 20번은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대신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가 배정됐다. 앞서 시민사회 측은 임 전 소장을 추천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사유로 컷오프(공천배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연합에 보낼 비례대표 국회의원 6명(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총선 기호에서 앞 번호를 얻기 위해 ‘의원 꿔주기’를 하려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 15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파견할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여성의 날 맞이 ‘자기만의 방’ 꾸미고 입주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