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이슈 선거와 투표

-30% 박용진 vs +25% 조수진 경선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에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2인으로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표가 30% 감산되는 반면, 조 이사는 여성‧신인 가점을 얻어 25% 가산이 적용된다. 게다가 투표권이 강성 지지층이 주를 이루는 권리당원들에게만 주어진다. 일반당원에 비해 권리당원 지지율이 낮고 감산 불이익까지 안고 있는 박 의원이 이같은 규칙 그대로 경선을 치를 경우 당선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관위가 선정한 후보는 박용진 국회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이상 2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라며 "경선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간 진행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경선에 응모한 이가 총 27명이었다고 밝히며, 최종 2인을 추려낸 이유에 대해선 "타 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다"며 "선호투표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스템 구현에 소요되는 시간 및 촉박한 일정을 고려했을 때 현 상황에선 (변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정적인 경선을 위해 양자 경선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30% 감산 적용 여부에 대해선 "어느 후보도 예외 없이 당헌에 못박혀 있다. 당헌은 전략공관위가 손을 보거나 수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감산이 적용된다고 답했다. 그에 반해 조 이사는 여성‧신인이라서 25% 가산 규칙을 적용받게 된다.

강북을 전국 권리당원 투표 비율이 70%를 차지하는 데 대해서는 "경선 방법과 절차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여러 방법, 절차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으로부터는 다시금 반발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미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당헌 제98조 제2항은 '지역구국회의원선거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되'라고 되어 있다. 당의 헌법인 당헌에서 우리 민주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에는 반드시 민심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며 "당원만의 경선투표는 당의 헌법인 당헌 위반 경선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레시안

▲17일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에 현역 박용진 의원(좌)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우) 2인으로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