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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넘어 車·로봇으로" 삼성전기, 영역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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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모듈.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 사업 영역을 로보틱스·모빌리티 부문으로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계절용 전천후 전장 카메라모듈도 올해 안에 양산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곽형찬 삼성전기 전자광학팀장(상무)은 카메라모듈 제품설명회에서 "로보틱스·모빌리티에도 눈이 필요한 만큼 전용 카메라모듈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센싱 카메라 등에 대해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를 점찍은 것이다.

로보틱스·모빌리티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렌즈도 강조했다. 곽 상무는 "유리는 온도 민감도가 낮지만 비싸고, 플라스틱은 저렴하지만 온도에 따른 팽창·수축이 있다"며 "삼성전기만의 패키지 기술을 접목해 유리와 플라스틱을 결합한 게 하이브리드 렌즈"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만의 히팅·코팅 성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악천후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카메라모듈을 올해 안에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곽 상무는 "기존 제품의 발수 코팅은 6~7개월이면 벗겨졌는데, 삼성전기 제품은 3년 이상 버틸 수 있고 내마모 성능도 1.5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에선 렌즈 히팅에 8~10분이 걸렸는데, 삼성전기 제품은 이 시간을 1분 이내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용 조리개(IRIS)를 탑재한 카메라모듈도 앞세웠다. 곽 상무는 "세계 최초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를 탑재한 전장용 카메라모듈"이라고 말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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