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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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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영국도 줄줄이 결정한다는 ‘이것’…국내 증시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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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내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일본은행의 차기 통화정책회의에 이어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몰렸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도 관심이 뜨겁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차기 통화정책회의를 앞뒀다. 이어 19일과 21일에는 각각 미국 FOMC와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 주 사이에만 주요 3개국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눈길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새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작년 하반기부터 출구전략을 모색해 오고 있는 만큼 이번 통화정책회의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연내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금융정책 변경 시점에 대해 “임금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에 관한 정보도 합쳐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금융정책 변경에 대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6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올해 첫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해 왔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2%를 나타낸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의 2% 물가 목표 달성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파월 의장은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라는 발언을 근거로 오는 6월 중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모양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연준은 동결할 것”이라면서 “2월 고용지표도와 물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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