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선 끝으로 의회 떠나는 의원 퇴직금 2배 인상
테레사 메이 전 총리 포함 총선 불출마 의원 약 100명
지난 5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궁 앞으로 템스강이 흐르는 모습. 2023.5.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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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하원의원 급여가 오는 4월부터 5.5% 인상되면서 연봉이 9만1346파운드(약 1억5507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4%보다 높은 수치다.
영국 의회윤리청(IPSA)은 이번 결정을 두고 “최근 고위 공무원들과 합의한 인상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리차드 로이드 IPSA 의장은 이번 급여 인상안 결정을 발표하면서 "의원과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급여를 내리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IPSA는 지난해 연봉 2.9% 인상안은 어려운 경제적 배경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내각 장관들은 의원 급여 외에도 6만7505파운드(약 1억1460만 원), 부처별 장관은 3만1680파운드(약 5378만 원), 차관급 장관은 2만 2375파운드(약 3798만 원)를 각각 추가로 받는다.
정부는 장관들이 수령할 수 있는 별도 금액 일부를 스스로 포기한 상태고 2010년 이후에는 추가 급여분이 인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당 간 선출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의원들은 1만7354파운드(약 2946만 원)의 추가 급여를 받는다.
리시 수낵 총리는 4월부터 총리에게 주어지는 가산 급여 7만5440파운드(약 1억2807만 원)를 더해서 모두 16만6786파운드(약 2억8315만 원)를 받을 예정이다.
제1야당인 영국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는 4만9193파운드(약 8351만 원)의 별도 수입이 주어지고 하원의장 린제이 호일은 추가 급여분으로 7만9760파운드(약 1억 3540만 원)를 받는다.
IPSA는 2009년 의원들의 경비 스캔들에 대한 대응책으로 의원들의 급여를 투명하게 지급하고 각종 윤리규범 위반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독립기구다.
지난해 8월 IPSA는 올해 말로 예상되는 총선을 계기로 의회를 떠나는 의원들의 퇴직금이 2배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4월 급여 지급에 따라 퇴직금은 2만 파운드(약 3395만 원) 이상으로 오를 예정이다.
지난 주 테레사 메이 전 총리를 포함해 약 100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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