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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스프] 조국 "느그들 쫄았제?"…국민의힘 "도대체 머라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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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느그들 쫄았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재판이나 잘 준비하지 도대체 머라카노?"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매서운데요, 조국 대표의 언행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이미 예고하면서 반격을 벼르고 있는데요, 오늘(15일)은 부산말로 "느그들 쫄았제?"라고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을 냉소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도대체 머라카노?"라면서 역시 부산말로 맞대응했는데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상승할수록 국민의힘 견제 수위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당원 10만 명 돌파"



조국혁신당은 "신규 당원이 10만 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창당대회를 연 지 11일 만이고,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정당 등록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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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이어 "빠르게 정비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차후에는 IT(정보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위해 종이 입당을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등을 준비하는 등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입당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들을 위해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제3지대 신당 가운데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당원은 14만 명,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당원은 5만 7천여 명 수준입니다.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합니다.

조국혁신당을 응원하는 세력도 늘고 있는데요, 그제(13일)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교수 120명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또 어제(14일)는 문화예술인 문성근(배우), 류근(시인) 씨 등이 포함된 788명이 조국혁신당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문성근 씨는 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그제 SNS에 '우리 지역구 후보의 후원금은 우리가 채워줍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가 지지하는 후보들의 돈 걱정은 덜어주자"고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이 우리 후보들의 법적 허물을 잡으려 눈을 부릅뜨고 있겠죠.
우선, 내가 지지하는 후보들의 돈 걱정은 덜어줍시다.
우리 정치가 윤석열 검사정권의 행패를 견딜 수 있는 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 관련법을 정비하고 선거공영제를 도입한 덕분입니다.
- 문성근 씨 SNS, 지난 13일


조국 "제 딸에게 한 만큼 한동훈 딸에게 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늘(15일)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했는데요,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딸 조민 씨를 언급하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동훈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딸의 무혐의 처분이 "제대로 수사를 한 했기 때문"이라며 조민 씨와 같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겁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의 딸이 외국 대필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1월 한동훈 위원장 가족 사건을 불송치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위원장 딸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인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살아있는 권력 중에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하면서 한 위원장과 가족 비리에 대해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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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1호 법안이 한동훈 특검법 발의다, 이렇게 계획을 밝혔습니다. 왜 1호가 한동훈 특검법입니까?
▶ 조국 대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 아닙니까? 살아있는 권력 중에 살아있는 권력이죠. 따라서 한동훈 자신과 그 가족의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합니다.
-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부산말로 하겠습니다. 느그들 쫄았제?"



조국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14일) '비례대표 유죄 확정 시에 승계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반응을 내놨는데요,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법안은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일축했습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지니까 위축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다"고 비꼬았습니다.

"제가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다"며 "느그들 쫄았제?('겁먹다'라는 뜻의 속어인 '쫄다'의 부산 사투리)"라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 조국 대표: 저희 생각으로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지니까 위축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인데요. 제가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 진행자: 예. 하세요.
▶ 조국 대표: 느그들 쫄았제?
▷ 진행자: 겁먹었나 이런 뜻이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비례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비례대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요,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이 각각 2심 징역 2년, 1심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비례대표에 도전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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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나 황 의원이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을 잃게 되는데요, 지역구 국회의원인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치르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다음 순번이 의원직을 승계합니다.

이런 제도를 바꾸겠다는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조국 대표는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맞받아친 겁니다.

조 대표나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투표가 정당에 대한 투표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주장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머라카노?"…견제하는 국민의힘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장관이 창당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원 가입 숫자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권이 적극 견제에 나서고 있는데요,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을 앞설 수 있기 때문에 긴장하는 겁니다.

국민의힘 원희룡 공동 선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국혁신당에 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국 대표 때문에 대한민국이 반으로 쪼개지는 상황이 있었다는 점을 환기시키면서 20·30대 젊은 지지층에서 역풍이 불 거라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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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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