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왼쪽)과 이혜훈 전 의원(가운데), 하태경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를 위한 면접을 보고 있다. 2024.2.13.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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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 캠프가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하태경 의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전날 서울특별시선거론조사심의위원회는 이 전 의원 캠프 관계자 6명을 성별과 연령을 속여 응답하도록 유도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하 의원은 “선관위와 공관위의 판단이 정반대로 나와서 혼란스럽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당내 경선은 당헌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라며 “(이 전 의원 지지당원이)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중투표 사례는 우리가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서울선관위가 전날 이 전 의원 캠프 관계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혜훈)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하 의원이 즉각 “ 최종 판단을 비대위에 맡기겠다”고 요구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서-동 후보로 곽규택 변호사를 최종 확정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곽 변호사와의 결선에서 패하며 공천을 받지 못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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