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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고공행진 이어가던 비트코인, 1억원 밑으로 떨어져…97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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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 웃도는 미국 경제지표 영향

아주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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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9700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월 미국 경제지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20분 기준 97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오전 대비 700만원가량 빠진 수치다.

‘김치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글로벌 수치도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시간 가격은 9083만1662원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과 비교해 7.07% 감소한 수치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약 9215만원)를 돌파하고, 11일 7만2000달러(약 9478만원)를 기록했다.

금융권은 최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주저앉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전문가 예상치(3.1%)를 상회했다.

미국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올해 통화 정책이 훨씬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전상현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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