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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논란…윤재옥 "공수처, 수사 기밀 흘린다면 선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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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악의적 보도 야당이 확대 재생산"

"조사받지 않는 건 공직자 자질 안 되는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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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유감을 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공수처가 의도적으로 수사 기밀을 흘리고 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범죄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선거 개입"이며 "이 문제는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러운 건 수사기관만이 알 수 있는 내역과 출금 사실 등이 언론에 유출돼 특정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야당이 확대 재생산 하는 사실"이며 "(이는) 선거 때마다 있어 온 여론조작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4일 호주대사로 공식 임명됐고 사흘 뒤 공수처에서 조사받았다. 출국금지 상태에서 호주 대사로 임명된 것이다.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조처가 해제된 뒤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 전 장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애초에 이 전 장관을 임명한 것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호주와는 국방, 방산 등 협력할 일이 많아 그 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당시에는 출국금지와 같은 부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누가 봐도 도주 우려가 있는 사람이 아닌데 계속 출국금지를 연장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있었다"며 "단순히 고발됐다는 사실만으로 임명하지 않을 사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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