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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원전 측은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발전소의 주요 기반시설이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디젤 연료 탱크가 보관된 곳 인근 울타리 너머로 폭발 장치가 투척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폭발물이 연료 탱크 5m 앞에 떨어졌다며 "탱크가 맞았다면 끔찍한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파견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들이 이번 일을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감행한 직후 이 일대를 장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5∼17일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러시아 본토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의 랴잔시를 비롯해 정유공장 4곳에 무인기 공습을 가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싸우는 러시아 국적자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이 우크라이나 서북부 수미주에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침입해 군사작전을 펴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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