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돈으로 소음 사서 듣는 셈…유세차 등 없이 소통할 것"
이호범 예비후보 기자회견 |
같은 선거구에 함께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성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한기호 예비후보에게 제안한 것이다.
그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유세차 소음은 127dB까지 허용되는데 자동차 경적(110dB), 전투기 이착륙 시 발생 소음(120dB)보다 크다"며 "선거 유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스트레스와 정치 불신이 고착되지 않을까 우려돼 유세차와 마이크 없이 선거를 치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선거철 관행으로 여기는 유세차 불법 개조가 문제화될 수도 있고, 선거운동이 자칫 차량과 자전거 통행, 시민의 보행을 방해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세차 한대 임차에 약 2천만원가량 소요되며, (선거구인) 춘천, 철원, 화천, 양구까지 차량을 활용할 경우 후보 1인당 약 8천만원 이상의 예산이 사용된다"며 "일정 득표를 얻을 경우 모두 세금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금액인데 이는 결국 유권자들이 낸 돈으로 유세차 소음을 사서 듣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유세차량, 로고송, 율동 없이 정책 알리기와 유권자 소통에 주력하겠다"며 "이벤트 위주의 요란한 보여주기 선거가 아닌 공약 위주의 정책선거를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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