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장으로 시작한 일 완성 지켜볼 것"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거론 질문에 말 아껴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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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김예원 기자 =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14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면접을 마친 뒤 "변화, 통합 희생 등 혁신위원장으로 시작한 일들이 완성되는 것을 들어와서 지켜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굉장히 망설임 끝에 여기를 왔고 여러분 아시겠지만 제가 지역구는 포기했다"며 "4월 선거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멀리서 지켜볼 수만은 없어서 거기에 몸을 던져서 저도 참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 관심사는 외교·통일인데 이제 외교는 한국이 10대 강국이니 우리 이익을 철저히 찾아야 한다"며 "통일은 제가 인도적인 지원을 많이 하는데 북쪽과 관계개선을 돕는 일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도 같이 일을 할텐데 우리가 넓게 포용을 하는 그런 정치를, 앞으로 정쟁의 정치와 독선의 정치는 그만, 서로 생각은 달라도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 그게 늘 제가 주장하는 것이고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부족하고 아마추어지만 정치를 모르는 사람도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힘이 아니다. 국민의 힘 말 그대로다"라며 "국민의 힘을 받아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반영해서 국회에 나가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 전 위원장은 '본인이 중진 희생을 요구했는데 왜 비례대표로 출마했냐',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다'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당사를 빠져나갔다.
앞서 인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대리인을 통해 비공개로 비례대표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출신이자 독립운동 가문 출신인 인 전 위원장의 출마와 선거운동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요청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인 전 위원장을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도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김경진 전 의원 등 수도권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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