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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 "북한 주민 착취한 中해산물 수입금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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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주민 착취한 中해산물 수입금지 해야"

[앵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압박은 다른 분야에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북한 주민의 강제 노동으로 만든 중국산 해산물 수입을 막아달라고 바이든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중국위원회가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 보낸 공개 서한입니다.

중국 해산물 가공공장의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지난달엔 북한 노동자 2천여명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공장을 점거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위원회는 북한 노동자의 외화벌이가 결국 김정은 정권의 핵 야욕을 채우는데 쓰이고 있음을 상기하며,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며, 북한 노동력으로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 미국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 지난해 말>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이 가공한 해산물,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해산물 또는 이 두 가지가 결합된 해산물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건 '제재를 통한 적성국 대응법'을 위반하는 겁니다."

또 "세계 해산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비중을 고려하면 미국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북한 노동력으로 더럽혀진 제품에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인권 침해를 지적함과 동시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중국 기업에 철퇴를 내리겠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다른 동맹국들도 이에 동참할 것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습니다.

지난 1월부터는 중국산 철강에 120%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산 자동차가 제3국을 통해 유입하는 것도 제동을 걸 방침입니다.

중국도 최근 50만톤이 넘는 미국산 밀 구매를 갑자기 취소하는 등 지난해 말 미중 정상회담 이후 조성됐던 해빙기류가 다시 냉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kyunghee@yna.co.kr)

#중국 #해산물 #북한 #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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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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