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지역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채소류(7종)의 미생물 오염도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린잎채소·상추·깻잎·케일·양배추·파프리카·토마토 순으로 위생지표 세균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생물 오염도 검사는 채소류를 가열하는 과정 없이 샐러드, 주스 등으로 섭취하는 다소비 채소 품목(91건)을 수거해 일반세균수와 총대장균군 등 위생지표 세균, 식중독균 15종의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어린잎채소 등 토양과 근접한 낮은 위치에서 자라는 채소류일수록 위생지표 세균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중독균은 농산물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토양 유래 세균 2종 외에 다른 균은 검출되지 않아, 식중독으로부터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 채소류에서 검출된 위생지표 세균, 토양 유래 세균은 인체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과다 섭취 때는 식중독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세척 과정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대전환경보건연구원은 조언했다.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산물 유래 식중독을 방지하려면 채소류를 섭취하기 전, 꼼꼼한 세척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지역에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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