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1억원 첫 돌파한 3월 11일까지 수익률 73%…엔비디아와 같아
'은' 시총 잡은 비트코인…10만달러 도달 시 구글·아마존 넘어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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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BTC)이 연일 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 기준 올해 수익률은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엔비디아를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가상자산 및 증권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지난 11일,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엔비디아의 올해 수익률과 같았다.
엔비디아의 2023년 마지막 가격은 12월 29일(현지시간) 기준 종가인 65만917원이다. 이후 3월 11일 기준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112만7413원을 기록했다. 약 73%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날 비트코인의 올해 상승률도 73%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2023년 마지막 가격은 업비트 일 단위 차트 종가 기준 5845만2597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한 11일 업비트 기준 종가는 1억100만6343원이다. 역시 약 73%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13일 현재도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거래소에서 1억100만원대, 해외 거래소에서 7만2000달러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번 상승세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규모는 '은'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규모는 약 1조4140억달러로, 1조3690억달러 수준인 은보다 크다. 전 세계 자산 시총 순위에서는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을 경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에드 힌디 타이르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흐름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비트코인 10만달러 달성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하면 전 세계 자산 시총 순위에서 각각 6,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알파벳)을 넘어서게 된다.
엔비디아의 시총 규모는 약 2조2970억달러로, 전 세계 시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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