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빡빡한 이 대표 이례적인 방문 행보
“재판 연기돼 돌아오다 류 후보 생각났다”
류 후보, 이 대표 피습 당시 현장서 지혈 도와
“재판 연기돼 돌아오다 류 후보 생각났다”
류 후보, 이 대표 피습 당시 현장서 지혈 도와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남성사계시장을 방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가운데), 류 후보의 딸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류삼영 후보 선거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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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 연속으로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류삼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4·10총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가 전국에서 도움 요청이 오는 가운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상황에서 단시일 내에 특정 지역을 두 번 찾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2시30분에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당2동 주민센터 와 남성사계시장 인근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에도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 사계시장을 깜짝 방문해 류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현장에서 이 대표는 “류 후보가 출전하는 동작을 지역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겨야 한다”며 “여기서 이기지 않으면 다른 데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이 대표는 류 후보의 강점에 대해 “서슬퍼런 윤석열 체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항해 정권 심판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류 전 총경을 치켜세웠다.
류 후보는 경찰 총경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에 반대한 이후 직위 해제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8일 4·10총선에 투입할 영입인재 3호로 류 후보를 영입했다.
이 대표의 이틀 연속 방문 행보에는 동작을이 격전지로 꼭 승리해야 할 곳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 후보가 인지도와 지지율에서 나 전 의원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대표와 류 후보의 인연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지난 1월2일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피습당했을 당시 류 후보는 경찰출신 답게 현장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면서 이 대표 상처 부위 지혈을 도왔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부터 ‘대장동·백현동 의혹’ 재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 등으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시간을 내 류 전 총경을 돕기 위해 동작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오늘 선대위 발족식을 끝내고 법정으로 재판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며 “시간이 안 맞아서, 재판이 오후로 연기돼 가다가 되돌아오며 류 후보 생각이 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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