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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지난달 취업자수 32만9000명↑, 고용시장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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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터리 잡페어 2024 행사장에서 한 참가자가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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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2월 고용동향'을 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008만 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2만 90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는 제조업과 공공행정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3만 8000명이 늘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는 9만 8000명이 증가했고,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각각 8만 명, 7만 8000명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지난달 2000명 늘어나며 보합세를 벗어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29만 7000명 증가하며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다. 50대와 30대 취업자도 각각 8만 4000명, 7만 1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6만 1000명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도 6만 2000명 감소해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0.7% 포인트 상승한 68.7%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1만 5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만 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공공행정, 정보통신, 전문·과학 그리고 보건복지 분야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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