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월 취업자 30만9000명 증가…제조업 취업자 증가 세달째

통계청 2월 고용동향…두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이어갔지만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와 청년 취업자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도 석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2021년 3월부터 3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세는 지난해 12월 28만5000명 이후 올들어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38만명)보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7000명 늘고 50대에서 8만4000명, 30대에서 7만1000명 늘어났다. 하지만 경제의 허리격인 40대 취업자는 에서는 6만2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6만1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9만8000명), 정보통신업(8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3만8000명 늘어나면서 석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농림어업(3만3000명), 교육서비스업(2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61.6%를 기록하며 1982년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실업률 자체는 취업자가 지속 증가하는 것과 반대 개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업률 수준 자체는 굉장히 낮다"면서 "구직활동을 해야 실업으로 잡히는 부분이 있는데 30대나 고령층 부분에서 구직활동 등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년 동안의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고용률이 고르게 상승했다. 향후 고용시장은 수출개선 등 경기회복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건설수주 부진에 따른 건설고용 둔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예의주시하면서 민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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