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의 ‘칼퇴근’ 김호중 ‘너나나나’ 등 4곡 선정
후보자 로고송엔 여성시대·달라달라 등
과거 선거땐 ‘사랑의 재개발’, ‘픽미’ 사용
후보자 로고송엔 여성시대·달라달라 등
과거 선거땐 ‘사랑의 재개발’, ‘픽미’ 사용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기수 김호중(왼쪽)과 배우 이이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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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10 총선 선거운동을 위한 정당 로고송에 창작곡 2곡 포함, 가수 김호중의 ‘너나나나’와 배우 이이경의 ‘칼퇴근’ 등 4곡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과거에는 유권자에게 각인될 수 있는 대중적 노래를 선정했다면, 이번엔 국민의힘 선거 공약을 담은 곡을 포함 시켰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칼퇴근’은 ‘퇴근 퇴근 퇴근 하고 싶어요. 2번 2번 2번 너무 좋아요’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GTX 도입으로 수도권 등의 교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국민의힘 공약을 연상케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12개의 후보자 추천곡도 발표했다. 트로트곡 ‘풍악을 울려라(장민호)’, 댄스곡 ‘여성시대(씨야·다비치·티아라)’와 ‘페스티벌(엄정화)’, ‘달라달라(ITZY)’가 포함됐다. 후보자 추천곡에 포함된 ‘빙고’와 ‘손가락하트’는 지난 21대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도 사용됐던 단골 로고송이다.
국민의힘은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응원곡부터 ‘목련이 피는 4월’의 봄내음을 담은 곡까지 다양한 로고송을 통해 후보자 선거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총선에서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한 노래들을 선거용 로고송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프로듀스 101’ 주제곡인 ‘픽 미’를 사용했다. 중년층을 공략한 ‘잘 살 거야(태진아)’, ‘올래(장윤정)’ 등 인기 트로트곡이 로고송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번에 국민의힘이 여성 표심을 고려해 ‘여성시대’를 후보자 추천곡으로 내세웠다면, 새누리당은 고령 유권자를 겨냥한 ‘100세 인생(이애란)’을 로고송으로 검토하다 금액 문제로 포기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대신 광고 삽입곡인 ‘비타민(박학기)’, ‘오 필승 코리아(크라잉넛)’ 등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로 다가갔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선택한 로고송은 ‘승리의 길’, ‘미래통합당 CM곡’, ‘독도는 우리땅’, ‘얼쑤!대한민국’ 4곡이었다. 방송인 유재석이 부른 ‘사랑의 재개발’,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는 당시에 불었던 트로트 열풍을 고려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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