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美 "김정은, 핵협상 의지 없어...러 협력으로 핵보유국 인정 원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설 의향이 없다는 게 거의 확실시된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하며 "김 위원장은 핵 프로그램을 정권 안보와 국가적 자존심을 보장하는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운반차량을 제작하는 군수공장을 방문해 이동식발사대(TEL)을 살펴보고 있다. 김정은 왼쪽은 딸 주애, 맨 오른쪽은 조춘룡 노동당 군수공업 담당 비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사진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방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1.0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고 확장에 강한 의지를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이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고 확장할 것을 지시한 사실과 지난 2022년 중반부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를 해왔다고 짚었다.

북한은 계속해서 핵과 재래식 군사 능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며 "김 위원장은 순항 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 비행체에 이르기까지 한층 강력한 미사일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란 추측이다.

한미일의 삼각 협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을 거듭하는 북한은 "한미 합동 훈련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 및 군사적 시위를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한미 양국의 태도 변화를 강압하고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김 위원장은 "아마도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목표 달성에 급성장하는 러시아와의 국방 관계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경제적 이익 증대, 외교적 지원, 국방 협력 등의 목표를 위해 중국, 러시아와 관계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지난해 김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평양에 초대했고 그해 9월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러시아 극동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일을 언급했다.

이밖에 북한은 생화학전쟁(CBW) 능력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이 CBW를 분쟁이나 은밀한 공격 작전에 사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사이버 프로그램은 성숙해졌고 미국,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대상을 겨냥한 여러 전략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도난당한 암호화폐를 세탁하고 현금화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외국에서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해외에 IT 노동자들을 두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하는 등 북한은 계속해서 암호화폐 절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onjc6@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