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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정오 삼종기도 진행 중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11일 "우크라이나의 항복은 평화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스웨덴 가입기념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시작했고 오늘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런 선택지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나토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지만 시기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른바 '백기'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는 이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항복에 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인에게 비극이자 우리 모두에게도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협상을 통해 평화롭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 그것에 이르는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황은 전날 공개된 스위스 공영 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해 전황이 불리해진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협상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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