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현물ETF 자금유입,
공급량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 효과
한화 기준 사상 처음 1억원 돌파
[사진=연합뉴스] |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1일 오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7만1600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 가까이 뛴 것이다.
이날 아침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인데 대해 시장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조만간 있을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주 국회에 참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지속적인 물가 2%대)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를 ‘비둘기적 발언’이라고 평가하며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고 기대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금과 마찬가지로 달러 등 통화를 대체할 수단으로 거론되면서 금리인하시 상승작용을 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비트코인이 미국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을 가능성, 이더리움 등 다른 현물ETF가 나올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출시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지적하지만, 무엇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 이벤트(약 4년에 한 번)에 대한 기대감도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광범위하게 촉진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날 미국, 영국 등의 거래소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에 비해 한국의 코인시장에선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한화 기준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7%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형성한 셈이다. 올해 초 비트코인은 5700만원대에서 거래를 시작, 상승률로만 따지면 7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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