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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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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압박 통했나…탈당 시사했던 국회의원, 돌연 “동지들께 죄송,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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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내달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달 치러질 제22대 총선 공천에서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국민의힘은 나의 전부였다”며 “고심 끝에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원 동지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울산) 남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힘을 합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읍을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선 이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이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적으며 공개 반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의원의 입장에 대해 지난 7일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갔다면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면 저는 그런 것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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