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당 교차투표 시 국민의미래 앞서…젊은층선 조국 외면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 3%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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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모두 석권한 경기도 '수원벨트' 중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수원병 지역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국혁신당의 표심까지 더하면 비례대표에서는 야권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경기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의미래는 33%, 더불어민주연합은 24%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3%,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 3%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1%,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다만 진보 성향의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더해진다면 37%로 국민의미래 지지도를 4%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봐도 민주당 지지층 중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9%, 조국혁신당은 23%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조국혁신당으로 교차투표 하려는 여론도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2%가 국민미래당을 선호했으며,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개혁신당 지지층 가운데 84%는 개혁신당을 선호했고 10%는 국민의미래, 6%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진영이 더불어민주연합 43%, 조국혁신당 26%로 조사됐다. 보수진영은 국민의미래 66%, 더불어민주연합 9%, 조국혁신당 2%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24%, 국민의미래 23%로 비슷했으며, 조국혁신당은17%로 집계됐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층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지지가 38%, 조국혁신당은 22%였다. 긍정 평가 층에서는 국민의미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72%로 나타났다.
성별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국민의미래 32%, 더불어민주연합 20%, 조국혁신당 16%였다. 여성은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8%, 조국혁신당 11%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국민의미래가 70세 이상에서 63%, 60대 55%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40대 34%, 30대 31%로 청장년층에서 우세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주로 40대 24%, 50대 22%로 '4050'세대에서 지지를 얻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40, 50대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을 보이면서 표심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8~29세(5%), 30대(5%)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문제 등으로 조국혁신당을 외면하는 것으로 읽힌다.
직업별로 보면 국민의미래 지지 응답자는 자영업(46%), 무직·은퇴·기타(41%), 가정주부(40%) 순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기능노무·서비스(28%), 사무·관리(27%), 가정주부(23%)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자영업(18%)이 가장 많이 지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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