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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캐나다, 10일부터 낮 한 시간 더 길어지는 '서머 타임' 시작[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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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타임을 둘러싼 유효성 논란 계속

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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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서머타임, 즉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 이 10일(현지시간)에 캐나다 전역에 실시되며, 이로 인해 시간이 한 시간 앞으로 조정된다. 이러한 변화는 오는 11월 3일 새벽 2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여름 동안 일찍 뜨는 해를 활용하여 더 많은 낮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10일 오전 2시가 되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은 자동으로 오전 3시로 조정된다. 다만 인터넷과 연결된 시계나 휴대폰은 자동으로 조정되지만, 벽시계 등 아날로그 시계의 경우 수동으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륙 전역의 사람들이 시계를 변경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일광절약시간은 일광이 활발한 여름철에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된다. 일출이 일찍, 일몰이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오래 밖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조명과 연료 등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생활 패턴을 조정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광절약시간에 대한 논란은 해마다 존재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서머 타임을 따르지 않거나, 이를 폐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던 당시의 산업구조와는 크게 달라진 현재에 와서 에너지 절감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미국보다 겨울이 긴 캐나다로서는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또한 캐나다 공중보건저널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일광절약시간의 시간 전환은 캐나다인의 생체리듬을 교란시키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러한 시간 전환은 주간 기능, 신체 및 정신 건강 문제에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의 각 주에서는 일광절약시간에 대한 정책이 상이하게 시행되고 있다. 유콘과 사스케처원주는 영구적으로 일광절약시간를 시행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2020년에 온주 정부가 서머타임 폐지를 법안으로 제안했으나, 뉴욕과 퀘벡과의 동조적 시행을 조건으로 둔 채 진전이 없는 가운데 온주 총리는 폐지를 약속하며 의견이 분분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2019년의 법률을 통해 변경 사항을 영구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나, 구체적인 변경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미국 서부 해안의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주는 각각의 자체 법안을 통해 일광절약시간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캐나다의 특정 지역에서는 이미 일광절약시간을 영구적으로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로 인해 다른 주나 지역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각각의 상황에 맞춰 일광절약시간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모든 관할구에서 일관된 결정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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