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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국방과 무기

해군·해병대 소위 141명 임관…바다 지키는 ‘황씨3代’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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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기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황희정 소위, 3대째 해군장교 선택
수석 이영준 소위도 아버지의 길로
박정민 소위는 육·해·공 장교 3형제


매일경제

왼쪽부터 황희정, 이영준, 박정민 해군소위.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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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딸까지 3대째 바다를 지키는 ‘해군 명문가’가 8일 탄생했다.

이날 황희정(22) 해군소위는 경상남도 창원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8기 해사 졸업 및 임관식을 통해 새내기 장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황 소위의 할아버지는 황학 예비역 중령(학사사관 46기)이며, 외할아버지는 해군참모차장을 지낸 남정명 예비역 중장(해사 19기)다. 아버지는 해사 교장을 거쳐 현재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으로 복무 중인 황선우 중장(해사 45기)기다.

앞으로 황 소위가 장성 진급에 성공한다면 3대가 해군에서 ‘별’을 다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황 소위는 “멋진 제복을 입은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의 뒤를 이어 자랑스러운 해군의 전통을 계승하고 ‘강한해군, 해양강국’ 건설에 이바지하는 멋진 해군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해군 122명, 해병대 19명 등 141명의 신임 소위들이 임관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영준(22) 소위도 해군 선배 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해군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소위의 아버지는 이구성 해군 준장(해사 49기)다. 이 소위는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늘 헌신해온 아버지를 따라 명예로운 해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면서 아버지처럼 굳건하게 바다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임관한 박정민(24) 소위는 전투 조종사인 큰형 박정헌 공군 대위(학사사관 138기)와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에서 복무 중인 작은형 박정수 육군대위(3사 53기)에 이어 해군 장교가 돼 3형제가 각각 하늘과 땅, 바다에서 조국을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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