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표 CES ‘LEAP 2024’ 성료…AI 등 기술력 인정 받아

사우디 기관과 업무협약 2건 체결 성과

최초의 로봇 전용 OS ‘ARC mind’ 공개도

5일(현지시간) LEAP 2024의 팀네이버 부스에 방문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에게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팀 네이버가 ‘사우디판 CES’인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에서 인공지능,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이며 두 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팀 네이버는 지난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LEAP 2024’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팀 네이버는 전시회 기간 동안 구글·애플·메타·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테크를 알렸다. 팀 네이버는 주전시관인 빅테크관에서 ‘글로벌 기술 융합 기업(Global Tech Convergence Company)’ 콘셉트의 부스를 운영해 나흘 간 글로벌 테크 관계자들을 비롯해 누적 1만여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 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글로벌 IT전시회 LEAP 2024의 팀네이버 부스에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특히 5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의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팀네이버의 부스를 직접 찾았다.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은 지난해 10월 네이버 1784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현지에서도 네이버를 찾았다.

부스를 둘러 본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은 “네이버는 모든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사우디에 와서 많은 사업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팀 네이버는 부스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우선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한국어 최초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을 선보였다는 점이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끌어냈다. 이 밖에도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클라우드 ▷로보틱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테크 컨버전스 빌딩 ‘1784’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 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글로벌 IT전시회 LEAP 2024의 팀네이버 부스에서 캘리그라피 이벤트에 참가한 방문객. [네이버 제공]

팀 네이버는 현지에서 두 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팀 네이버는 6일 아람코 디지털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7일에는 SAPTCO(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또 네이버는 자사 기술력에 관심을 갖는 글로벌 테크 업계 관계자 등과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진 상담도 약 800건 이상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직접 나서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한 키노트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키노트에서 팀 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OS ‘ARC mind’를 공개하는 등 네이버의 로봇 OS에 대한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LEAP 2024에 참가한 많은 글로벌 테크 관계자들이 팀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다양한 국가를 공략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또 업무협약 체결이라는 성과도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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