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가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제동에 명확한 설명 없이 차등 요금을 책정하던 관행을 시정하기로 했다.
집행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틴더가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설명 없이 연령에 따라 서르 다른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틴더 측은 내달 중순까지 시정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집행위는 EU 내 소비자 보호 당국 협력 기구인 CPC에서 틴더의 시정 조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집행위는 앞서 지난 2022년 7월 스웨덴, 네덜란드에서 틴더의 요금제에 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틴더로선 조사 결과에 따른 제재를 피하고자 자발적 시정방안을 제출한 셈이다.
스웨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틴더는 최대 36가지 요금제를 적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3달러만 지불하는 사용자가 있는 반면, 일부는 최대 36달러를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또 틴더는 2022년 4월까지 연령대가 낮은 사용자에게는 '프리미엄 서비스' 할인 혜택을 준 반면 나이가 많은 사용자에게는 더 높은 요금을 부과했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집행위는 "소비자들에게 명시적으로 알리지 않고 할인을 개별화하는 것은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므로 불공평하다"며 "이는 EU 소비자보호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틴더는 힌지, 미틱 등 다양한 데이팅 앱을 운영 중인 미국 기업 '매치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매치 그룹의 데이팅 앱 이용자는 유럽 내에 4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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