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핵심승부처 수원 공략행보
“3호선 수원오게 하겠다” 공약
“3호선 수원오게 하겠다” 공약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거리에서 이수정 수원 정 국회의원 후보와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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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원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았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의석 탈환이 절실한 만큼 수도권 핵심 승부처인 수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7일 한 위원장은 수원 영통구청 사거리 거리인사에서 “수원을 오랫동안 석권해온 민주당 의회권력이 수원에 해준 것이 무엇이 있나”라며 “우리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드릴 능력이 있다. 3호선이 여기 와야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우리 정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며 “3년이란 시간 동안 저희가 의회 권력을 되찾아와 수원시민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직격하는 동시에 교통 공약을 언급하며 집권여당으로서의 강점을 내세운 것이다. 한 위원장이 수원을 찾은 건 지난 1월 3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한 만큼 여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진행 중인 수원무를 제외하고는 수원 지역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후보가 선거를 뛰고 있다.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한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지방)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염불이 되기 쉽다”며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에 주차장 공사를 하기 위해 지자체와 굳이 협력하지 않아도 중앙 정부가 직접 그걸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차이가 결국 수원시 등 지역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에도 민주당의 권향엽 예비후보 공천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앞서 권 예비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보좌하는 민주당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 출신 인사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관련해 양당은 ‘고발전’을 펼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몰리고 몰리다가 오히려 역공으로 고발장을 내놓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며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법적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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