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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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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부터 올드보이까지’···‘親朴’ 대거 TK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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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복심 유영하 대구달서갑 단수 추천
朴 변호인 지낸 도태우 대구중·남구 후보돼
경산에 친박좌장 최경환 무소속 출마
의성 출신 김재원 전 최고위원 4선 도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유영하, 도태우, 최경환, 김재원 예비후보(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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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에서는 친박(親朴)계 후보들이 대거 귀환하고 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존재감이 사라졌지만 이번 총선을 계기로 친박계가 다시 재결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TK에서 출마한 친박계 후보는 유영하 변호사와 도태우 변호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4명 정도다. 이 중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유 변호사는 대구 달서구 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추천됐고 도 변호사는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현역인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인을 맡은 인물이다.

여기에 ‘친박 좌장’으로 불리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경북 경산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인물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 최 전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참모 출신으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조지연(37)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경산 선거구는 친박 좌장과 윤 대통령 참모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3선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 현역인 박형수 국민희힘 의원과 경선을 벌이며 4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친박계들이 원내에 입성하면 친박계 결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지난 2월 대구에서 열린 회고록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정치에 다시 참여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해 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간접적인 활동 의지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친박계’ 후보들에 대해 야당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유영하 단수 공천과 도태우 경선 승리, 이게 혁신인가”라며 “표리부동도 이런 표리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본인이 수사해 징역 24년이 확정된 범죄인의 변호를 맡았던 사람들을 공천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용산 핫바지임을 증명한 것이다”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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